경복궁 근처 멋진 문화공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보았던 그곳, 길담서원.
늦은 저녁시간에 찾아간터라 처음 조금 헤멧다.
이윽고 아늑한 어느 골목 안쪽에 위치한 서점을 찾을 수 있었다.
소개 받기로 청소년, 청년, 성인 등 다양한 인문학 강의와 문화행사가 즐비한 곳이라고 이야기 들었다.
처음 서점에 들어갔을 때 공간에서 그런 느낌을 너무 쉽게 받을 수 있었는데 또다른 질문이 머리를 멤돌았다.
서점? 아카데미? 카페? 작은갤러리?
조금은 복합적이기도 한 공간의 구성때문인지 난해하기도 했지만 책 한권을 구입하면서 이곳이 어떤곳인지 쉽게 정의 내릴 수 있었다.
방문했던 당시도 강의 직전의 시간이었는데, 강의를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여럿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, 먼 곳에서 무궁화호를 타고도 오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이곳의 역할이나 중요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었다.
무엇보다 그 어느 서점보다 책을 고르기 쉬웠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는데, 그것은 바로 상세 세부 카테고리 타이들과 별도로 빼놓은 책, 서점 주인의 아낌없는 추천, 강의를 통한 다양한 책의 해설 등 책이 많아 고르기 어려운 서점에서 쉽게 책을 고를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.
집에서 길담서원까지는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 쉽게 이동할 수는 없지만 일부러라도 자주 가고 싶은 그런 서점이었다.
|
|